
데이드림 아일랜드, 휘트선데이즈, 퀸즐랜드 © 호주정부관광청
호주에서 제일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는 곳
미소쟁이 쿼카부터 펭귄들의 퍼레이드까지, 호주를 대표하는 귀여운 동물들을 만나 'g'day(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기 좋은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미소 짓는 쿼카 사진 찍기
미소 짓는 쿼카 사진 찍기
보면 저절로 미소를 띠게 되는 호주 동물이 있다면 바로 쿼카입니다. 퍼스(Perth)에서 페리를 타고 90분 정도 가면 귀여운 쿼카가 사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에 도착합니다. 도보 투어를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섬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이 복슬복슬 귀여운 섬 주민을 발견해보세요. 쿼카는 야행성이기 때문에 늦은 오후 시간대에 관목 숲이나 풀밭 주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 그리고 상냥해 보이더라도 야생동물이라는 걸 꼭 기억하세요.
졸고 있는 코알라 관찰하기
졸고 있는 코알라 관찰하기
호주의 동부 유칼리나무 숲은 호주에서 가장 잠이 많은 주민 중 하나, 코알라의 안방입니다. 이 잠꾸러기 유대류가 하루에 최대 22시간 동안 낮잠을 잔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코알라를 만나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는 멜버른(Melbourne)에서 동쪽 방향 차로 3시간 반 정도 거리에 있는 레이몬드 아일랜드(Raymond Island)입니다. 이곳에 가면 높이 솟은 고무나무들 아래로 코알라 트레일(Koala Trail)이 2킬로미터 길이로 구불구불 이어져 있습니다. 향기로운 나뭇잎들 사이로 잘 보시면 장담하건대 자연 서식지에서 낮잠을 즐기는 코알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기 캥거루 안아보기
아기 캥거루 안아보기
캥거루는 다양한 호주 내 서식지에서 활발하게 번식하고 있으며, 총 개체수가 호주 인구의 거의 두 배에 달합니다! 이 말은 조용한 해변부터 사막까지 어디서나 캥거루와 마주칠 기회가 정말 많다는 뜻입니다. 구조된 조이(아기 캥거루)를 직접 안아보기도 하고 돌보는 방법과 보호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를 나가서 바로 있는 캥거루 보호구역(Kangaroo Sanctuary)에 꼭 한 번 가보세요. 가이드 인솔 투어에 참가하면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뒤뚱뒤뚱 걸어가는 웜뱃 구경하기
뒤뚱뒤뚱 걸어가는 웜뱃 구경하기
웜뱃을 직접 만나려면 참을성도 필요하고 약간의 운도 따라야 합니다. 굴을 파는 이 예민한 동물은 주변 환경과 잘 구분이 되지 않고 밤에 먹이를 찾거나 풀을 뜯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마리아 아일랜드(Maria Island)는 워낙 웜뱃 개체수가 많아 이 유대류 동물이 오히려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태즈메이니아(Tasmania)의 이스트 코스트에 있는 트리아부나(Triabunna)에서 페리를 타고 30분 정도 가면 도착하는데, 웜뱃도 보고, 하이킹을 즐기면서 약간의 유형지 역사도 배워볼 수 있습니다.
귀한 오리너구리 실물 영접하기
귀한 오리너구리 실물 영접하기
야생에서 오리너구리를 보려면 약간 요령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새벽이나 땅거미 질 무렵 오리너구리 서식지를 찾는 것이고, 또 하나는 기다리는 동안 정말, 정말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성공 확률이 높은 방법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가이드 인솔 투어에 참가하는 것이죠. 웨잇-어-와일 레인포레스트 투어(Wait-a-While Rainforest Tour)는 케언즈(Cairns)에서 출발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열대 우림 속으로 들어가 오리너구리 활동의 흔적을 찾습니다.
바늘두더지 만나기
바늘두더지 만나기
부끄럼 많고 깜짝 놀랄 만큼 귀여운 호주 동물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바늘두더지입니다. 독특하게도 알을 낳는 이 포유류는 땅을 잘 파고 천천히 굴러가듯 이동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야라 밸리(Yarra Valley)의 힐즈빌 보호구역(Healesville Sanctuary) 내에 있는 코알라 포레스트(Koala Forest)에 가면 바늘두더지들이 줄을 지어 유충, 개미, 벌레 등 먹이를 찾아 숲 바닥을 천천히 훑고 다니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특별한 단공류 동물을 더 가까이서 보고 싶으시다면 에키드나 익스피리언스(Echidna Experience)를 예약해 공원 레인저와 함께 잠깐 먹이주기 체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야생 돌고래와 수영하기
야생 돌고래와 수영하기
호주 해안선을 따라 앞바다에서는 최소 14종의 돌고래가 먹이를 먹고, 장난치고,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쏜살같이 빠른 이 수영꾼들의 속도를 따라잡아 보고 싶은 분이라면 돌핀 스윔 오스트레일리아(Dolphin Swim Australia)에서 제공하는 체험에 참가해 보세요. 하네스로 천천히 움직이는 요트에 몸을 묶은 채 일반 야생 돌고래 떼와 나란히 수영을 하는 세계 최초의 체험입니다. 돌고래들은 장난기가 많아 사람들이 수영하는 곳 몇 미터 앞 뱃머리 근처에서 빠르게 튀어나갔다가 구불구불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보입니다. 투어는 시드니(Sydney)에서 북쪽 방향 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있는 포트 스티븐스(Port Stephens)에서 출발합니다.
태즈메이니아 데블 밥 먹는 모습 직접 보기
태즈메이니아 데블 밥 먹는 모습 직접 보기
겉보기에는 귀엽고 안아주고 싶게 생겼지만 태즈메이니아 데블의 이름은 우레 같은 으르렁거리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울부짖는 소리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태즈메이니아 야생에서만 발견되는 이 야행성 육식동물은 직접 만나보기가 정말 힘듭니다. Devils@Cradle은 크래들 마운틴(Cradle Mountain)에 위치한 보호구역으로, 큰 소리를 내는 이 유대류의 멸종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야간 먹이주기 투어를 예약해 태즈메이니아 데블의 먹이 먹는 모습을 직접 보거나, 조이 인카운터 투어(Joey Encounter Tour)에 참가해 새끼 태즈메이니아 데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바다사자와 함께 스노클링하기
바다사자와 함께 스노클링하기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의 앞바다에서는 호기심이 많아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 하는 야생 호주 바다사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똑똑한 바다 포유류는 호주 남쪽 해안을 따라 어디서든 볼 수 있지만, 칼립소 스타 차터스(Calypso Star Charters)와 함께 하는 바다사자 체험은 자연 애호가에게 꿈 같은 경험을 선사합니다. 잔잔하고 얕은 바다로 들어가 수영을 하면 바다사자들이 가까이에서 놀면서 물로 뛰어들기도 하고 심지어 사람들의 스노클링 마스크를 향해 물방울을 불어대기도 합니다.
펭귄 퍼레이드 구경하기
펭귄 퍼레이드 구경하기
멜버른(Melbourne)에서 남쪽 방향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에서는 해가 지면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종의 퍼레이드로 해변이 북적입니다. 이 주머니 크기 펭귄들은 종일 물고기를 잡으며 긴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뒤뚱거리며 걸어 바다에서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굴로 돌아갑니다. 리틀 펭귄은 태즈메이니아(Tasmania)부터 서호주(Western Australia)까지 호주 남쪽 해안 전역에서 발견되지만 필립 아일랜드에 전 세계 최대의 군락이 있습니다. 둥지에서 짹짹거리는 아기 펭귄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려면 12월부터 2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